어구재료학 : 어구재료의 구비조건과 재료별 종류 및 특징

어구 재료의 구비조건

 어구의 종류는 매우 많고 각 어구마다 구비해야 할 조건들이 서로 다르며, 같은 어구라 할지라도 부위별로 구비해야 할 조건들이 또다시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구 전체를 총괄해서 보면 어구재료가 구비해야 할 조건은 매우 많아진다.

하나씩 살펴보면,

 

1) 어구재료는 사용중에 여러 가지 외력을 계속적으로 받고 그 외력의 크기 또한 매우 커서 항상 파단의 위험성에 놓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항장력이 커야 한다.

2)  어구재료는 하중을 받으면 신장하게 되는데, 그 신장율이 너무 작으면 파단되기 쉽고 신장율이 너무 크면 어구의 형상을 변화 시키기 때문에, 어구재료는 신장율이 적당해야 한다.

3)  어구재료에 가해지는 하중은 일시적인 작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반복적으로 계속되어 점차로 재료를 약화시키기 때문에, 어구재료는 피로해지기 어려운 것이어야 한다.

4) 어구에 작용하는 외력은 정적으로 서서히 작용할 때도 있지만 동적으로 급격히 작용할 때가 더욱 많기 때문에 어구재료는 충격하중에 대해 강해야 한다.

5) 어구재료는 그 종류에 따라 작용 외력에 의해 쉽게 굽혀져야 할 것도 있고 굽혀져서는 안될 것도 있기 때문에 종류별로 적합한 유연도 꼬는 경도를 가져야 한다.

6) 어구재료는 사용중에 흡수하기 쉽고 그렇게 되면 길이나 크기에 변화가 생기기 쉬우므로 흡수에 의한 길이 또는 크기의 변화가 작아야 한다.

7) 어구재료는 수중에서 부상해야 할 것도 있고 반대로 침하해야 할 것도 있기 때문에 사용어구의 성질에 적합한 비중을 가져야 한다.

8) 어구재료는 수중에 혼재하는 각종의 미생물로 인해 부패되거나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소재 자체가 부패되거나 변질되지 않는 것이라야 한다.

9) 어구재료는 어떤 것이든지 사용중에 유수저항을 받고 그 저항은 어구조작을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어구재료는 유수저항을 가능한 한 작게 받는 것이어야 한다.

10) 어구재료는 사용 중에 선체등의 다른 물체나 해저와 마찰하여 마모되기 쉬우므로, 내마성이 커야 한다.

11) 어구재료는 사용중에는 수중에 투입되고 사용이 끝난 뒤에는 천후에 노출되는 등 항상 자연 환경속에서 사용되고, 그로 인해 수온, 습도, 해수염분등의 영향을 계속적으로 받기 때문에 이들 자연적인 요소들에 의한 변질,약화 현상이 적어야 한다.

12) 어구재료는 해조류나 패류의 유생 및 각종 오물이 부착되기 쉬운 재료로 되어 있고, 특히 해중에 장기간 부설되는 어구들의 경우는 부착된 유생이 성장하여 유수저항을 크게 증대 시키거나 오물로 인해 더럽혀져서 재료의 성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이들 유생 및 각종 오물의 부착이 어려운 것이라야 한다.

13) 어구재료는 사용목적에 따라 그 형상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에 어구재료의 소재는 가공, 조형하기 쉬운 것이여야 한다.

14) 어구는 그 종류에 따라 소량의 재료로 구성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규모가 커서 많은 재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구재료는 공급이 풍부하여 값이 싸야 한다.

 

 

어구재료의 유실로 인한 해양오염이나 유실후의 어획활동을 방지할수 있는 방법

 과거와 달리 친환경적인 환경에서 조업을 하는 것을 가장 우선시 하고 있는 추세이다.

끊임없는 고민과 연구를 통해 먼 미래의 세대까지 건강한 조업환경을 이어가는데에 목표를 하고 있다.

 

1) 수중에서 부식되거나 소멸될 수 있는 인공 재료를 개발하고, 그것으로 어구 전체를 구성하는 것

2) 어구의 일부를 천연재료 또는 수용성 재료로 구성하여 일정기간 이 경과하면 부식되거나 해수에 용해되도록 함으로서, 어구 유실후의 어획을 방지 하도록 하는 방법 

 

 

어구 재료별 종류 및 특징

어구재료는 자연환경 속에서 천연적으로 발생하여 존재하거나 생육,성장하는 천연섬유와, 섬유형태를 이루지 않는 물질들을 이용하여 인공적으로 섬유형태로 만든 화학섬유 또는 인조섬유로 대별되고, 각각은 다시 다양하게 세분된다.

 

1) 천연섬유

① 어구재료로 사용되어 온 천연섬유에는 면, 삼, 모시, 아마, 마닐라삼, 사이살 삼, 짚, 명주등 여러 가지가 있다.

② 이들중 명주는 한 때 낚싯줄로 사용 되었고 짚은 새끼줄로 만들어 여러 어구에서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오랫동안 어구 재료의 주류를 이루어 온 것은 면과 각종의 삼이다.

 

2) 합성섬유

① 합성섬유는 여러 가지 천연자원을 이용해서 인공적으로 만든 섬유형태의 고분자 화합물이다. 따라서 섬유형태를 하고 있지 않은 물질, 예를들면 석탄, 석유, 석회석, 천연가스, 공기, 물, 유지, 식물체등의 원료를 화학적으로 반응시켜 저분자 화합물에서 고분자 화합물로 중합한 것을 가는 구멍을 통해 길게 뽑아 만든다.

② 종류로서는 PA섬유, PES섬유, PVA섬유, PVC섬유, PVD섬유, PE섬유, PP섬유등 7가지 계통의 것이 있다.

 

3) 신소재 섬유

① 신소재 섬유는 기존의 섬유에서 서로 뒤얽혀 있거나 접혀져 있는 선모양의 고분자 고리들을 섬유의 축방향으로 정연하게 배열시킴으로서 고분자 고리의 공유 결합력을 높인 것이다.

② 따라서 신소재 섬유 중에서도 고분자 고리가 섬유의 축방향으로 잘 배열된 것일수록 분자간의 결합력이 크기 때문에 섬유의 항장력이나 탄성등이 커지게 된다.